'무서운 10대' 출동 경찰에 흉기 휘둘러
경찰, 봉합수술 받아…생명에 지장 없어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김모군(14)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4일 오후 10시5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임모 경사(41)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이에 앞서 친구들 5명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어머니 신모씨(42)가 거절하자 이들과 함께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웠다.
결국 신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붙잡은 뒤 김군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러나 김군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어머니 신씨를 찌르려 했다. 이 과정에서 제지하던 임 경사가 김군이 휘두르던 흉기에 오른쪽 허벅지를 한 차례 찔렸다.
임 경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중학생 신분이고 분노조절장애라는 정신병력도 있어 병원 치료를 유도하는 등 불구속 수사로 신병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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