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y USA'에 올라온 윤창중 고발 글은?
"대통령 방미중 대변인이 성폭행...묻히지 않게 해달라"
청와대는 10일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9일(현지시간) LA 프레스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이유에 대해 "윤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윤 대변인이 이번 방미기간 중 성추행에 연루됐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3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윤 대변인의 모습. 2013.5.1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figure>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워싱턴에서 인턴 성폭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 된 데에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최대 여성커뮤니티 '미시 유에스에이(Missy USA)'에 8일(현지시간) 올라온 글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중 대변인이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중 (주미)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며 "교포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미시유에스에이 이용자들을 지칭)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고 적었다.
이 글은 또 "박근혜 대통령 흠집내기가 아닙니다. 대변인 윤창중이 한 일입니다. 그것도 워싱턴 디씨에서 공무수행 중에요. 아이피 캡쳐하셔도 되구요. 묻히지 않게 도와주세요. 기자님들 이방에 계시죠..워싱턴 특파원으로 나오신 분들 도와주세요!!!!"라고 이어갔다.
이 글은 현재 '미시 유에스에이'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이지만 게시된 글의 캡쳐 사진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돼 파문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글에 대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말할 내용이 없다"면서 "우리도 주부 커뮤니티인 '미시 유에스에이'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둘러 귀국한 윤 전 대변인은 현재까지 성폭행은 물론 성추행 사실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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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크릿오브 코리아 티스토리 블로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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