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싸이 황민우, 경찰에 악플 수사의뢰

일간베스트 회원, 소속사 사이트 마비시켜

'리틀싸이' 황민우군.© News1

</figure>서울 강남경찰서는 리틀 싸이 황민우군(8)의 소속사인 스타존엔터테인먼트가 "황군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고 회사 홈페이지를 의도적으로 마비시킨 누리꾼들을 처벌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25일 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같이 수사의뢰를 했고 다음날 강남경찰서가 이 사건을 배정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으로 보이는 10여명의 누리꾼들이 황군 소속사의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많은 게시물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마비시켰다.

또한 일간베스트 사이트에는 '열등 인종 잡종 이잖아', '다문가 XX가 한국 산다는게 X같다" 등 황군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 댓글들이 무더기로 올라와 있다.

황군은 지난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고 '리틀 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황군은 다문화가정 자녀라는 이유로 학교폭력, 악성 댓글 등에 오랫동안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일부 누리꾼들의 이같은 행태와 관련해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