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얘 아는 사람?"…이석준, 尹 지지 차강석 '김민전과 찍은 사진' 저격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계엄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부른 후배 뮤지컬 배우 차강석을 저격했다.
9일 이석준은 인스타그램에 차강석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이 실린 기사를 갈무리해 올리고 "ㅋㅋ 얘 아는 사람?"이라고 썼다.
뮤지컬계 마당발로 알려진 이석준은 지난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해 다수의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 왔다. 배우 추상미의 남편으로도 알려졌다.
차강석은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하트시그널', '로미오와 줄리엣' '죽여주는 이야기' 등에 출연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지난달 "계엄을 환영한다"는 글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대중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차강석은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얼굴을 비추며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석준은 무명 뮤지컬 배우인 차강석이 정치적 이슈로 주목을 받으려는 행보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차강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인 지난달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비난이 거세지자 다음날인 5일 차강석은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차 글을 올렸다"면서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6일에는 결국 계약직 강사로 일하던 곳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거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7일에는 한 누리꾼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극우 인사 명단'을 공유했다. 이어 8일에는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의원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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