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봄철 산불 대비 상황 점검…'산불 조심 기간' 앞당길 수도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 방문
건조·강풍 기상 상황을 반영해 조기 봄철 산불 대비 방안 논의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을 방문해 봄철 산불 대비·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산림청 방문은 최근 계속되는 강풍·건조한 날씨로 동시다발 산불이 증가함에 따라, 봄철 산불에 조기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한경 본부장은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으로부터 '불법소각 방지대책',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대책' 등 현안업무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당초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산불조심 기간을 1월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생할 경우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 전반을 살피며 정부의 대응전략을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동시다발 산불 발생 시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통한 상황 파악 및 전파체계와 산불확산예측도 분석에 따른 주민대피전략을 청취하고, 산불진화인력 2만2615명에 대한 운용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와 함께 고성능 산불진화차와 개인진화장비 등 지상진화장비에 대한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봄철에 즉시 가용한 산불진화헬기 201대와 이동식저수조 89개에 대한 현황도 점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해마다 반복되는 불법소각 산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7일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에 중점을 둔 산불대책비를 전국 시·도에 교부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만일의 산불에 대비해 지자체와 함께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초기부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는 산불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산불 발생 시 취해야 할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