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지역자율방재단, '국가재난관리' 행안부 장관 표창 수상

지난해 422회 안전 활동에 3236명 참여

자율방재단이 제설 작업을 하는 모습. (양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지역자율방재단이 '2024년 지역자율방재단 운영·활동실적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가재난관리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자율방재단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자발적 방재 조직이다. 현재 양천구에는 18개 동에서 총 3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돼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에 따라 행안부가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양천구 지역자율방재단은 지난해 △안전 예찰활동 △풍수해 대비 활동 △무더위쉼터 점검 △제설활동 △재난현장 복구 지원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율방재단은 지난해 지역 곳곳의 안전 점검, 피해지역 복구지원 활동 등을 422회에 걸쳐 진행했다. 누적 참여 인원은 3236명이다.

특히 강도 높은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여름에는 무더위쉼터 195개를 전수 점검하고 침수 피해를 대비해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등 재난취약지역을 사전에 살폈다. 겨울철에는 결빙 취약구간과 골목길 제설작업을 수행한 것은 물론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재난발생의 원인과 피해가 복잡해지면서 생활 속 위험요소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며 양천구도 자율방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