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작가 "尹 지지 최준용, 연기 못해 은퇴해 놓고…배우 욕보이지 마"

소재원(왼쪽), 최준용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소재원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배우 최준용을 맹비판했다.

소재원 작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 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연기 자체를 못 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바닥 냉정하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도 어디 가서 명함도 안 내민다. 작품 쉬는 게 부끄러워서.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세요"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름 없는 단역배우도 현장 가보면 당신보다 더 열정적이고 연기 잘한다. 그래서 당신을 쓰지 않는 거다. 단역도 줄 실력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간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먹을까 두렵다.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고.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계엄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다들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 그거에 더 깜짝 놀랐다"라며 "저는 내심 아쉬웠다. 계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 하려 하셨나. 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이 저렇게 망가지시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가 있나.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겠다. 계속 나서서 목소리 내고 힘 실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최준용은 지난해 총선에서도 연예인 유세단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을 지원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