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주항공 항공 참사날 '불꽃쇼' 업체에 "처분 감경 검토"
'6개월간 한강 유람선 운항 중지' 처분 과도하다는 지적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당일 한강 불꽃놀이 행사를 강행해 '서울시계 내 한강 운항 중지' 제재를 받았던 현대해양레져에 대한 감경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달 29일 참사 뒤 현대해양레져에 예정된 불꽃쇼의 취소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일정 조정 어려움 등을 이유로 쇼를 진행했다.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시는 서울시계 내 한강 구간에 한해 6개월간 유람선 운항을 중지하고 모든 협력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처분이 과하다는 여론이 있어 서울시는 유람선 운영업체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한 점, 그간 소외계층 무료 유람선 탑승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 등을 고려해 처분수위를 낮추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주장과 달리)현대해양레져의 유람선 운항 자체가 중지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서울시계 내 한강 구간 내 운항이 중지됨에 따라 현재는 주영업장소인 아라뱃길 구간(김포~정서진~서해)에서 유람선 운항 중에 있다"며 "업체 확인 결과 서울시 처분 이후 직원 감원 등 조치도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운영이 마무리되는 10일 이후 유람선 운영업체와 향후 사회공헌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고, 국민 정서와 영업 피해를 비교 형량해 처분 감경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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