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사랑상품권 80억원 발행…할인율 5%

15일 오후 3시 발행…인당 50만원까지 구매 가능

영등포사랑상품권으로 현장에서 결제하는 모습.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영등포 사랑상품권 80억 원을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할인율은 5%다. 정치적·경제적 불안 등으로 주요 성수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 일정을 앞당겼다.

발행일은 15일 오후 3시다. 발행 규모 80억 원은 지난해 설 당시보다 2배 많은 금액이다.

구매는 '서울페이 플러스'(서울Pay+)앱에서 1인당 월 50만 원까지 할 수 있다. 총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며,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다. 구매 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환불 가능하다.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사용한 경우에만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영등포 사랑상품권은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총 1만 2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페이 플러스' 앱으로 각 가맹점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앱 회원가입과 계좌 이체 등을 위한 결제 정보를 미리 기입해 놓으면 발행 당일 상품권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영등포 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영등포 사랑상품권의 조기 발행으로 고물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구민들 모두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정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