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중고생·학교 밖 청소년에 '강남인강' 지원…1년 만원

다둥이·차상위계층은 100% 면제

용산구 인터넷수능방송 지원. (용산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9일부터 17일까지 '2025년도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 수강을 지원받을 지역 내 거주 또는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3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수강생은 1만 원만 본인 부담하면 1년간 중·고등학교 모든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앞서 2023년 연간 4만 5000원 수강료로 자유롭게 강남인강을 수강할 수 있도록 용산구와 강남구가 강남인강 공동이용 협약을 맺었다. 이 중 용산구가 3만 5000원을 지원한다. 가구당 1차례 지원해 형제자매 등 가족 간에는 ID 공유가 가능하다.

본인부담금 1만 원도 2자녀를 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에게는 50% 감면한다. 3자녀 이상을 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정, 국가유공자 등은 100% 면제된다. 단, 감면과 무료 대상자는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수강 지원 참가자로 선정되면 개별적으로 배부받은 수강권을 등록해 1년간 무제한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수강 지원 신청은 9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12시까지 용산구 진학 전문 포털 용산진학패스에서 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 모집이지만 감면과 무료 인원에 따라 모집인원이 확대될 수 있다.

구가 수강 지원하는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에서는 중·고등학교 현직 교사, 대치동 학원 강사 등 100여 명 강사가 중·고등부 내신과 수능 강의,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강의는 △개념완성 △심화학습 △문제풀이 △파이널(중등부 및 고3만 해당) 등 3~4단계로 구성됐다. 단원별 강의로 개인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 들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교재는 시중 유명 출판사의 다양한 교재를 활용한다. 단, 교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올해도 인터넷수능방송 수강 지원을 지속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대입 준비나 학습에 있어서의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