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최고' 속뜻 정말?…"재산은 아들 줘도, 늙으면 딸이 간병" 시끌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딸이 좋다는 어른들의 말에 숨은 뜻을 알게 됐다는 누리꾼이 불쾌함을 토로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리꾼 A 씨는 "딸이 좋다는 말에 내포되어 있는 뜻이 너무 싫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딸이 최고다'는 말에는 "무뚝뚝한 아들보다 살갑고 애교 많고 집안일도 척척 도울 줄 알고 나중에 부모 아프면 간병도 잘 해줄 딸이 최고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 놓고 낳아보니 무뚝뚝한 딸이면 자기들 멋대로 실망한다. 반대로 아들이 좋다는 건 존재 자체가 든든해서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병원 복도에서 할머니 두 분이 '나이 먹으면 딸한테 잘해야 해. 재산은 다 아들 주더라도 딸한테는 진심으로 잘해야 해. 그래야 딸이 아파도 들여다봐 주고 하는 거야' 하더라. 엄청난 진리를 깨달은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재산 이야기에서 어처구니없었다"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은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낳으면 성별 관계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워한다", "좋고 싫은 걸 왜 구분하나. 속마음에 담아두길", "두 돌 된 딸 키우는 엄마인데 딸이라서 좋고 그런 게 아니라 그 자체가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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