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체감 영하20도' 한파…최대 40㎝ 눈폭탄도 예고

정부, 17개 시도 모여 대설·한파 대책회의
'눈 무게' 시설 붕괴 예방·출퇴근 제설 대비

전주기상지청은 7일 오후 1시를 기해 고창과 부안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2025.1.7/뉴스1 ⓒ News1 박제철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10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7일 오후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행안부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일까지 곳에 따라 최대 40㎝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며 9일은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강한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전북·전남·충남 등 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계기관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불편 및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눈으로 인한 붕괴, 전도 등에 대비해 위험 징후 시 취약 시설 출입을 신속히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주요 도로 제설을 철저히 하고, 보행로·이면도로 등은 후속 제설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추위에 대비해 노숙인·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은 밀착 관리하고, 옥외 근로자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고 직무대행은 "정부는 이번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는 방한용품을 철저히 착용하고, 제설작업 시 주변 위험 요인을 먼저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