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반려동물 건강관리 꿀팁은…감기·건조함 주의해야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 겨울 건강관리 정보 알려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들은 털이 많으니까 추위도 안 타고 특별히 관리할 것이 없지 않나요?"
강아지, 고양이들은 털이 있어서 겨울철 건강 관리가 별로 필요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반려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추위를 타고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3일 대구 24시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겨울철은 일교차가 크고 낮은 온도로 인해 산책과 운동량 감소가 많아 감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
난방을 틀면서 실내가 건조해지는 것도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 콧물, 식욕 부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체온 유지와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를 높이고 영양을 고려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침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식욕 부진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수가 분당 60회 이상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교차와 면역 저하로 인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구토, 복통 등 증상을 보이면 보온을 유지하고 쉽게 소화되는 음식을 준다.
난방으로 인해 집안이 건조해져서 피부 가려움증이나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반려동물이 발가락, 귀 등 부위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핥으면 피부 각질, 발적, 피부염 등이 발병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보습제를 사용하고 수의사에 처방에 따라 영양제(영양보조제)를 급여하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젖은 수건을 널거나 수의사가 처방한 안약을 점안하고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해줘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추위로 인해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방광염과 결석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SBS TV동물농장 자문 수의사인 박순석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반려동물도 겨울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상 증상을 보이면 동물병원을 찾아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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