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플' 수사 확대…전담수사팀 설치
전남청 4건 입건 전 조사 중…관련 신고 64건 접수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면서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전담수사팀 인력 105명을 포함해 총 118명으로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확대 편성했다.
경찰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하고, 악성 게시글을 삭제·차단할 계획이다.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에서는 소셜미디어(SNS)상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의적 게시글과 각종 동영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현재까지 전남청 수사본부에서 총 4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해당 건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이날 기준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 관련 신고가 64건 접수돼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으로 하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악의적 게시글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 피의자 특정, 검거와 적극적 신병처리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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