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에 딱~" "디톡스 해라"…온라인서 '구치소 식단' 올리며 尹 조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간담회 후 비빔밥을 먹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간담회 후 비빔밥을 먹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을 조롱하듯 서울구치소 식단을 공유하고 있다.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구치소 1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윤○○ 참고용'이라는 제목과 함께 식단표 사진이 올라왔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경을 동원한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오는 6일까지 체포 영장이 유효하며, 집행되면 윤 대통령을 체포해 서울구치소에 구금하고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조사실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며, 이를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뒤 구속영장 발부, 기각 여부를 결정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 여부에 집중하는 한편 그가 구금될 서울구치소 식단을 함께 공유 중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1월 식단으로 아침에는 만둣국·뭇국·빵과 케첩·소시지·떡국·황탯국 등이 나온다. 점심에는 제육 덮밥·꽁치조림·떡볶이·짜장 소스와 중화면·해장국·김치찌개 등이 나온다. 저녁 식사로는 닭개장·김칫국·순두부 국·된장찌개·미역국·카레라이스 등을 먹을 수 있다.

각 구치소는 한 달 치 식단을 미리 정해 공개하는데, 요일별로 같은 식단이 월 단위로 돌아간다.

식단표를 본 누리꾼들은 "나보다 잘 먹을 거 생각하니까 열받는다", "쌀밥만 먹이는 것도 아깝다", "닭개장이나 김치찌개는 주지 말아야 할 듯. 술 생각 엄청나겠다", "구치소에서 황탯국으로 해장이나 해라", "사치스러운 음식 먹다가 생긴 뱃살 구치소 가서 디톡스했으면 좋겠네", "하루 세 끼씩이나 먹냐"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