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에 '생활의 달인'도 나왔다…강하늘 공기놀이 '황금손' 비결
손 대역 맡은 박종남씨, SNS에 소식 전해
재작년 결혼 이틀 전 섭외 전화 받고 촬영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서 강하늘의 손 대역을 맡은 '공기놀이의 달인'이 화제다.
지난 2021년 SBS '생활의 달인'에 '공기놀이 달인'으로 출연했던 박종남 씨는 최근 SNS를 통해 '오징어게임2' 출연 소식을 알렸다.
박 씨는 "넷플릭스 데뷔! 오징어로 출연한 것 아니고 손 대역! 작년(2023년)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둔 저녁에 전화가 왔다. 생활의 달인 피디님께 연락처 받아서 전화드린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하는 손 장면이 필요해서 출연해 주실 수 있겠냐고. 근데 대전까지 내려와야 한다고"라며 섭외 연락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다행인 건 결혼식 하루 전이라 휴가를 내놔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공기하는 게 뭘까 싶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더 지니어스'에 공기 게임 예시로 나오는 줄 알았다"고 했다.
박 씨는 "다음 날 대전에 가서 엄청난 보안 서약서들을 쓰고 들어갔다.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따라갔는데 이병헌님, 이정재님, 강하늘님, 감독님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 내 생에 이런 유명한 배우분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라며 얼떨떨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유명 배우분들이 결혼을 그렇게 축하해 주셨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 남긴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촬영 후기도 덧붙였다.
박 씨는 "촬영은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되는 거라 어렵지는 않았는데 배우분들과 이인삼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 촬영 전후로 강하늘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 게 인상 깊었다. 촬영 끝나고는 아내 주라며 성심당 빵도 주신 게 생각난다.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았다"며 즐거웠던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끝으로 박 씨는 "1년간 비밀로 하다가 공개돼서 아내랑 보는데 너무 재밌더라. 이왕 나도 나왔으니 더욱더 잘 됐으면 좋겠다. 오징어게임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2'에서 강하늘은 해병대 출신인 강대호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화려한 손놀림으로 공기놀이 미션에 성공하며 팀원들의 환호를 받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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