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참사 또 없어야"…전국 숙박시설 대상 안전 교육 실시
8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국 숙박시설 화재 예방 강화
올바른 완강기 등 피난기구 사용 및 관리 방법 중점 교육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은 지난 8월 발생한 부천 숙박시설 화재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숙박시설 관계인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안전교육은 화재 발생 시 숙박시설 관계인과 이용자의 초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전국의 소방관서는 숙박업소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완강기 등 피난기구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완강기 사용법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하고, 관련자료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소방서 집합교육을 통해 완강기 등 피난기구의 올바른 사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체험훈련을 실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는 숙박업소 2만 3262개소 중 3325개소(14.3%)를 대상으로 층별 방화문 및 객실 출입문의 도어클로저(자동개폐장치) 등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소방시설 정지 등 불법행위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했다.
조사 결과 1228개소(36.9%)에서 1903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70건은 과태료 처분, 1712건은 조치명령, 121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소방청은 연말연시 많은 국민의 숙박시설 이용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19일 전국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가 동시에 사전예고 없이 관할지역 숙박시설에 대한 일제·불시단속을 실시하기도 했다.
단속 결과 672개소 중 169개소(25.1%)에서 288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17건은 과태료 처분, 256건은 조치명령, 15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숙박시설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 유지관리 소홀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도 또는 필요시 전국 단위로 동일 시간대 불법행위 일제·불시단속을 연중 정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자율 안전관리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며 관계인의 안전의식과 국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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