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이렇게 바뀐다'…여의도에 유람선터미널 개장 ②

한강 축제 확대·지천 수변에 '여가공간' 조성
기동카 내년부터 의정부·성남시 확대

인천 아라뱃길을 오가는 '한강 르네상스호'. ⓒ 뉴스1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유람선터미널을 개장해 시민들이 서울과 인천을 뱃길로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쉬엄쉬엄 한강축제'를 확대 개최하고 동네마다 있는 수변공간에 문화적 요소를 입히는 등 지천이 시민 문화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든다.

기후동행카드와 자율주행버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소상공인·프리랜서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2025년 새롭게 시행·확대되는 사업·제도와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한데 모은 '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다음 달 3일 책자와 전자책(eBook)으로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의 미래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기본으로 8개 분야 총 67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8개 분야는 △저출생·양육 △청년·중장년·노년 △복지·건강 △안전 △문화·관광 △교통 △경제·일자리 △환경이다.

여의도서 인천까지 '유람선'…수변공간에 문화 입힌다

시민들이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까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람선터미널'을 내년에 개장한다. 카페·레스토랑 등 편의시설과 전망 시설을 조성한다.

일상에서 수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변활력거점'을 확대 조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형·문화여가형·역사명소화형 등 다양한 테마를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홍제천·도림천 등 8개소를 마련했고 내년에는 정릉천·여의천 등 11개소를 조성해 2026년까지 총 25개소를 완성한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광화문과 DDP를 잇는 청계광장~오간수교 구간에 첨단조명 기술을 활용한 '빛의 둘레길'도 조성한다. 청계천 조명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고 DDP 등 주변 명소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청계천의 야간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 첫 개최해 시민 호응이 컸던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내년부터 기간을 3일로 연장하고 참가자도 올 1만 명에서 3만 명으로 3배가량 늘린다. 초급자(총 15㎞)·상급자(총 31㎞) 코스 외 각종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후동행카드 의정부·성남시로 확대…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버스도

시민이 뽑은 '2024년 서울시 정책' 1위를 차지한 기후동행카드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서울은 물론 김포·남양주·구리·고양·과천시에서 사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내년 하반기부터 의정부·성남시까지 이용범위가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군 의무복무 청년 대상 할인(30일 기준 7000원) 혜택 연령이 최대 42세까지 늘어난다.

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빨간불 남은 시간' 표시 신호등도 올해 350개소에 이어 내년까지 총 800개소를 설치한다.

자율주행버스는 내년 7월 동대문(장안동, 전농동, 청량리)·동작(숭실대와 중앙대 사이)·서대문구(홍제천변 주변 종합사회복지관 구간) 3개 자치구교통 소외지역에서 각 2대씩 운행 예정이다.

소상공인 폐업·재창업 지원…프리랜서 계약대금 보호도

소상공인의 폐업 결정부터 사후관리까지 폐업 전 과정을 꼼꼼하게 지원하는 '새 길 여는 폐업지원' 사업은 기존 상·하반기 3000명 모집에서 상시 4000명 모집으로 변경·확대한다. 점포 철거비, 임차료 등 폐업시 필요한 비용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컨설팅은 물론 재창업‧재취업도 도와준다.

내년 2월부터는 '프리랜서 에스크로'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프리랜서와 발주자 간 불공정 관행과 미수금 문제 해결을 위해 프리랜서와 발주자 간의 계약대금을 제3자인 은행이 보관했다 업무 완료 후 프리랜서에게 지급한다.

전기차 충전기가 있으나 소화시설이 없는 지하주차장 등에 조기반응형 스프링클러헤드 등을 보급할 수 있도록 최대 500만 원씩 지원한다.

사업별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 게시될 '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 전자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책자는 서울시청과 산하기관·지원시설, 25개 구청·동주민센터, 공공 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서 볼 수 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