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회원, 체위 바꾸면 허리 통증"…'실적 1위' 트레이너 남편, 노하우 파일 '충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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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회원 수 1위' 헬스장 간판 트레이너 남편의 특급 영업 비밀이 '스킨십'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에서는 성격, 외모, 몸매 그리고 실적까지 모든 게 완벽한 연하 트레이너 남편의 남다른 회원 관리 노하우가 공개됐다.

잘 나가는 헬스장 사장인 사연자 A 씨는 5년 전 트레이너 남편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고, 현재는 비밀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여성 회원들 사이에서 남편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결혼 여부를 '비밀'에 부쳤다.

A 씨는 남편이 여성 회원과 커플 보디 프로필을 찍어도 남편을 믿었기 때문에 다 이해해 줬다. 그러던 중 A 씨는 남편이 이 여성 회원과 팔짱 끼고 모텔에서 함께 걸어 나오는 사진을 직접 보게 됐다.

남편을 향한 의심과 분노만 커지는 가운데, A 씨는 임신 사실과 함께 모든 것이 오해라는 남편의 해명을 믿고 다시 결혼 생활에 집중했다.

이때 A 씨는 우연히 남편의 보관함 안에서 'S등급 회원 파일'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끝내주는 부부' 갈무리)

파일에는 △1단계 외모 관찰로 재력 체크 △2단계 심리 상태 관찰로 가능성 체크 △3단계 유사연애식 플러팅 시도해보기 △4단계 외부 만남 1일 차 △5단계 S등급 가능성 체크 등 세부적으로 회원에게 다가가기 위한 단계가 설정돼 있었다.

특히 '5단계 S등급 가능성 체크'에서 남편은 회원들과 모텔에서 성관계한 뒤 근육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파일 일지에는 "○○○회원, A 모텔. 보이지 않던 뱃살이 옷을 벗었을 때 드러남. 만졌을 때 물렁함. 복근 관리 필요", "○○○회원, S 모텔. 등 근육은 발달해 있으나 관계 시간 짧음. 지구력 필요. 유산소 강화할 것", "○○○ 회원, K 모텔. 체위 변경 시 허리 통증 있음", "옆구리 라인이 정리됨. 만졌을 때 탄탄하고 누웠을 때 라인도 좋아짐" 등 회원 몸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남편이 관리하고 있던 회원은 무려 37명에 달했다. 심지어 남편은 헬스장 구석진 곳에서 회원과 키스하고 몸을 섞기도 했다.

A 씨는 "회원들을 잘 알아야 한다고 시켰을 뿐, 회원들과 자라고 시켰던 적은 없다"고 분노했다.

남편은 "그건 그냥 연장 초과 근무 같은 것이었다"면서 "너 빚도 갚아주고 아이도 태어나면 원하는 거 다 하면서 클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다. 전부 널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시에 "마음 통하고 정 준 사람 단 한 명도 없다. 몸만 이용한 거다. 육체적인 관계가 그렇게 중요했냐"고 되레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