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전국에 눈·한파…정부, 위험기상 실시간 모니터링

행안부, 관계기관 대책회의 주재

한파 행동요령. (행안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7~29일 대설·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강설은 오후에 충청·전라권, 밤에 경기남부서해안과 경북·경남 남서내륙서해안 등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관계 기관에 위험기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밤 사이 강설 대비 부단체장 중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건축·농림·도로 등 시설별로 소관부서·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 공유와 공동 대응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취약시설 거주자에게는 대피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하고 폭설로 인한 위험 상황 시 대피권고·명령을 선제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전날부터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노년층,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을 점검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한파쉼터 5만여 개소를 대상으로 난방·소방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응급대피소에 대해서는 난방물품 구비 등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측을 벗어나는 기상 상황이 빈번해짐에 따라 각 기관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적설취약시설물에서는 위험 상황 우려시 사전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