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오징어게임2 볼 때냐, 전국민이 목숨 걸고 오겜 위기"…SNS '싸늘'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2'가 베일을 벗자, 유명 물리학자가 "이미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국가 운명을 걸고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가 시작됐다. 하지만 큰 관심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징어게임1'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징어게임2'에서는 시즌1의 최종 우승자가 돼 465억원을 받은 성기훈(이정재 분)이 호화로운 삶 대신 오징어게임을 부수기로 결심하며 다시 게임장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다시 돈에 눈이 먼 456명이 다시 게임장에 모인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비롯된 국정 마비 속 국민이 시름 하는 현 상황을 꼬집었다.
앞서 김 교수는 윤 대통령의 2차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를 앞두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번 토요일 여의도에서 탄핵 통과 기념 국민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면서 "너무 기쁜 일이지만 지나친 음주는 금물이다. 장기간 날마다 지나친 음주를 하면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 수괴가 될 위험이 있다"고 평소 음주를 즐긴 윤 대통령을 비꼬았다.
한편 누리꾼 A 씨 역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금 오징어게임 볼 때가 아니다. 환율 1500원대 되면 대국민이 오징어게임에 참가해야 한다. XX 어떡하냐"며 "이제 나랑 환율 불침번 서야 한다"고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누리꾼들은 "이제 계엄 참가자들의 모든 자산 몰수해서 그들끼리 무자비한 게임하게 하고 단 한 명만 살아남게 해야 한다", "드라마, 영화 안 본다고 안 죽는다. 근데 이건 관심 안 가지면 내가 죽을 수 있다", "진짜 요새 아무것도 재밌지 않다", "현실이 오징어게임이다", "강제로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됐다", "문화예술인들 제발 좀 들고 일어서라. 문화예술도 나라가 안정적일 때나 즐기는 거다", "내가 죽게 생겼는데 죽고 죽이는 콘텐츠 별로 보고 싶지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차라리 오징어게임 잘 됐으면 좋겠다. K-콘텐츠라도 떨어진 국가 이미지를 끌어올려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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