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개최…상주시·한진수 건국대 교수 수상 외
동물복지국회포럼, 제6회 동물복지대상 시상식
-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6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9년 제정된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매년 동물복지와 관련된 우수한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 지자체를 선정해 동물권 향상 및 동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을 촉진해왔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후보자들이 응모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동물권이 보호받아야 인권도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다"며 "생명존중과 배려가 일상화되는 사회가 되도록 이끈 동물복지대상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상을 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상에 앞서 동물복지국회포럼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홍보대사에는 가수 윤보미, 방송인 안혜경이 위촉됐다.
올해 대상은 경상북도 상주시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상주시는 유실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 입양·기증 비율을 2018년 19%에서 2024년 70%로 높였다. 안락사·자연사 비율은 2018년 74%에서 2024년 11%까지 대폭 낮추는 성과 등을 이뤄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한정애 의원은 "대한민국 보호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귀감이 됐다"고 평했다.
올해 동물복지대상은 교육계에서 많은 수상이 이뤄졌다.
한진수 건국대학교 교수는 동물복지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학문적으로 기여해 왔으며, 후학양성에도 꾸준히 역할을 수행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혁 교사는 초등학생들에게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동물 보호와 복지 관련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동물권 존중 의식을 고취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점촌북초등학교는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은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로의 동물복지와 동물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대해오고 있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슈딩이 지킴이는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다. 유기묘의 부상치료를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며 지속적인 돌봄활동을 통해 동물보호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주시 청주동물원은 동물의 서식환경과 복지를 개선하며, 멸종위기종 보호역량을 강화해 국내 최초 거점동물원 지정까지 이뤄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실험동물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험동물의 복지개선을 위한 상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이 선정사유로 꼽혔다.
서울에코특수동물병원은 특수동물의 복지와 건강을 위한 병원으로 동물의 생명권 보호와 치료에 앞장섰다. 특히 찾아가는 중성화 봉사활동으로 태안 안면도 지역의 동물인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해 우수상에 선정됐다.
최선미 대표는 서천길고양이보호협회를 창립해 '서천군 반려동물 및 유실·유기동물 보호 조례'가 제정되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The 라온하제는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생물다양성 분야에 집중해 동물복지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박홍근 의원은 "수상자들의 활동은 동물복지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동물보호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해피펫]
다음은 '2024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Δ경상북도 상주시
◆우수상
Δ이대혁(행정안전부 장관상)
Δ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행정안전부 장관상)
Δ서울에코특수동물병원(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Δ슈딩이 지킴이(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Δ한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Δ청주시 청주동물원(환경부 장관상)
Δ점촌북초등학교(환경부 장관상)
Δ최선미(해양수산부 장관상)
Δ더라온하제(해양수산부 장관상)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