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빈약한 꽃다발이 10만원, 말이 되나요?"…연말 꽃 가격 논란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꽃집에서 빈약한 꽃다발을 고가에 팔아 가격 논란이 일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만 원짜리 꽃다발 봐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직접 찍은 꽃다발 사진을 올리고 "행사 전날, 자주 가던 동네 꽃집에 10만 원짜리 꽃다발을 예약한 후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진에 대해 "처음 만들어 놓은 건 사진의 절반 정도의 꽃이었다"며 "평소 사 가던 4만 원짜리 꽃다발보다 형편없어 항의했더니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라고 하더라. 예전에 사 갔던 거 사진 보여주며 꽃 더 넣어달라고 하니 (연말) 시즌이라 꽃값이 비싸다며 구시렁거리면서 추가로 넣어 주더라. 행사 일정이 촉박해 어쩔 수 없이 받아 온 10만 원짜리 꽃다발이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어 예전에 샀던 4만 원짜리 꽃다발 사진을 올리고 비교하며 "연말엔 꽃값이 비싸 정말 이 정도의 수준으로밖에 안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A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4만 원짜리도 별로인데 글쓴이가 호구 자청한 거다", "저 최근에 3만5000원짜리 샀는데 저거보다 훨씬 풍성했다", "꽃도 없고 솜씨도 없는데 저걸 10만 원 받냐. 양심 없다", "포장이라도 예쁘면 모르겠는데 그냥 들꽃 꺾어서 뭉쳐놓은 것 같다. 너무하다", "만 원짜리 같다" 등 꽃다발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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