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서울 곳곳서 성탄 축제[서울in]
성북구, 봅슬레이장·스케이트장 등 테마파크…용산구, 플리마켓
대형 트리도…동작구는 관내 44곳에 성탄절 장식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성탄절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눈썰매장을 개장하고 대형 트리를 설치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21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성탄절을 맞아 전날 석관동 우이천 다목적 광장에 이어 28일 길음1동 7단지 앞에 '겨울 썰매장'을 개장한다.
우이천 다목적광장에서는 길이가 70m에 이르는 대형 슬로프(언덕) 썰매를 탈 수 있다. 만 3세 이상 아동을 위한 40m 길이의 소형 슬로프도 있다. 대형 슬로프의 경우 썰매 자동 이송 컨베이어를 설치해 구민들이 힘 들이지 않고 언덕을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우이천 다목적광장에는 스케이트장과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눈놀이장도 조성됐다. 길음1동 7단지 앞에는 35m 길이의 얼음봅슬레이장과 스케이트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성북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타 지역 주민의 경우 우이천 다목적 광장은 5000원, 길음1동 7단지 앞은 3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된다. 입장 후 눈썰매장, 눈놀이장, 전통썰매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스케이트 및 어린이 놀이기구 등은 별도의 이용료가 있다.
용산구는 이날까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에서 '이태원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뱅쇼데이'를 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플리마켓에 거리 일대 앤틱 가구점 80여 곳이 참여해 가구, 조명기기, 소품 등 골동품과 수제 공예품, 성탄절 장식품을 판매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대부앤틱', 외빈차고 정류장 맞은편, '앤틱 쉼터' 등 몇 개 지점에서 뱅쇼를 시음할 수 있다.
대형 성탄절 나무(크리스마스 트리)도 설치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영등포구는 이날부터 22일까지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메리문래 크리스마스 빌리지'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 이어 △산타와 함께 꽃밭정원을 달리는 '루돌프 기차' △산타와 사진 찍는 '크리스마스 포토존' △문래 공방 체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거나 만들 수 있는 '스노우볼 상점' △겨울철 간식을 만날 수 있는 '모락모락 매점' 등의 놀거리·볼거리를 운영한다.
동작구는 교통섬 등 관내 44개 지점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형물을 설치했다. 권역별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작 홀리데이 포토스폿'도 조성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했다"며 "동작구가 준비한 홀리데이 포토스폿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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