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尹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50여만 몰린다

탄핵안 가결 후 광화문 일대서 첫 대규모 집회
신고 인원 50만명·2만명…"대중교통 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이틀째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촛불행동 회원들이 집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주말에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수십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고된 만큼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을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개최한다.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50만 명이다.

보수 집회도 '탄핵 반대' 대규모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2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한덕수 총리의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 저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자유통일당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2번 출구 앞 편도 전 차로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2만 명이다.

탄핵 찬반 집회가 1㎞도 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열리면서 양측 집회 참가자 간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경찰은 경비 병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해 차량 소통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집회 행진과 행사 구간 주변에는 교통경찰 170여 명이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 등 집회 장소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