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당근'…"제가 커피 살게요"→"저 남자예요"→"왜 말투를 오해하게 썼죠?"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커피 기프티콘을 사려던 남성이 판매자를 '여자'로 오해해 놓고 말투를 고치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당근'에 커피 기프티콘을 내놓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나눈 대화 내용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판매자 A 씨는 커피 기프티콘을 매물로 올렸다.

판매 글을 본 이용자 B 씨는 오전 8시 40분에 "제가 살 테니까 커피 한 잔 같이하시겠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황한 A 씨는 "네???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상대 B 씨는 "그 기프티콘으로 제가 커피 살게요"라고 답했다.

A 씨가 "저 남자인데요"라고 말하자 B 씨는 "'팝니당' 말고 '팝니다'라고 써달라. 헷갈린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이상한 사람 많다. 나도 자전거 파는데 어이없는 말 하길래 '네?' 했다가 '자전거 여자 사이즈가 아닌데 훔친 거예요?' 소리 들어서 여자라 한 적 없다고 하니까 '네' 뒤에 물음표 붙이지 말라더라"며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말투 보고 여자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아저씨들 많긴 하다. 몇 번 당해봤는데 볼 때마다 싫다", "여자일 거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러는 거냐", "리얼이냐", "저런 사람들이 있나? 처음 본다"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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