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에 '영등포 공유주방 2호점' 오…1인 가구 맞춤형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 1층에 공유주방 2호점 '목화수라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목화수라간'은 1인가구 등 소규모 사용자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된 공유주방이다. 37㎡(약 11평) 규모로 가정용 인덕션과 개인 조리대를 구비해 소규모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주방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조리 도구와 주방 용품 등도 준비돼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반찬 나눔 봉사활동뿐 아니라 주민자치 사업과 연계해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19일 개소식에 이어 문래동 자원봉사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집밥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21일에는 배달음식과 간편식 등에 익숙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생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앞선 6월에는 영등포동에 공유주방 1호점 '함께쿡쿡'을 조성해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함께쿡쿡을 통해 구는 독거 어르신과 1인가구 청년 등 홀로 사는 이웃 총 2120가구에 반찬을 나눔하고 임산부와 청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곳 목화수라간이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을 넘어 이웃과 이웃이 연결되는 새로운 소통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해 소외되는 이웃 없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