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계엄 후폭풍' 소상공인 격려

물가 안정 대책·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등 추진 예정

박희영 용산구청장(맨 우측)이 해방촌에 있는 카페를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는 모습. (용산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박희영 구청장이 17일 지역 내 주요 골목상권을 방문해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위축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남영동 먹자골목 △퀴논거리 △해방촌 △순헌황귀비길 △용마루길 등 지역 내 골목상권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체감했다.

해방촌의 한 상인은 "연말은 장사 대목인데 이번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빠르게 상황이 안정되어 얼어붙은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경제 안정화 및 물가 안정 대책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신속 지원 △용산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방안 △물가 안정 및 불법·사기성 행위 집중 단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서민생활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9일 '용산구 민생안정 대 책반(TF)'도 구성했다. 부구청장을 대책반장으로 △주민소통팀 △지역경제팀 △취약계층지원팀 △안전관리팀 등 4개 팀으로 구성, 상황 종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와 10.29 참사 이후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장기간 경기 침체를 겪어왔고, 이번 사태로 더 큰 피해를 입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구청 차원에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