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돈의동 쪽방촌 찾아 한파·화재 대비시설 점검

서울시, 쪽방촌 특별보호대책 시행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화재 안전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올들어 서울 날씨가 가장 추운 18일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한파·화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 '쪽방촌 특별보호대책'으로 △주·야간 순찰팀(30여 명)을 가동해 쪽방주민 안부 및 건강 확인 △밑반찬·생필품 전달 △야간 밤추위대피소 운영 △화재 점검 등을 시행 중이다. 특히 고령자·장애인 등 건강취약자는 쪽방상담소 간호사, 외부 의료기관 등으로 특별 관리 중이다.

오 시장은 돈의동쪽방상담소 1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온기창고를 찾아 방한용품을 비롯해 생필품, 식료품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쪽방 주민에게 순댓국을 제공하고 있는 동행식당에 들러 식당 운영자와 주민을 만났다.

식당 운영자는 오 시장에게 "좋은 정책이라 (동행식당에) 참여하게 됐다"며 "적지만 식당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건조한 겨울철 화재 위험이 큰 만큼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화재 예방 시설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안전버너, 방화포 등이 들어있는 '화재예방안전키트'와 화재가 감지되면 119로 자동 신고해 주는 '자동화재속보설비', IoT 전기화재 예방시스템, 보이는 소화기 등 쪽방촌 화재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겨울철에는 쪽방에 챙겨야 할 것들이 특히 많은데 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에서 꼼꼼히 지원해 줘서 고맙다"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한파뿐 아니라 화재 안전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