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뒤집어져도 모를 맛, 계엄군 맛집"…4인 내란 모의 롯데리아 '들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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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앞두고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 사령관이 안산의 한 햄버거집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후 해당 장소로 지목된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에 누리꾼들 리뷰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최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상록수역 인근의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을 찾아 매장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곳은 지난 1일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이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장소로, 이들은 정보사 소속 김 모 대령과 정 모 대령을 이곳으로 불러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롯데리아 갈무리)

정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야기하자고 해서 햄버거부터 먹었다"며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 관련하여 중앙선관위 서버를 확인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희들이 중앙선관위 전산실로 가면 된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카카오맵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 리뷰란에는 계엄 모의와 관련 누리꾼들의 '별점 5점' 후기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전·현직 정보 사령관들과 대령들도 못 참는 그 맛"이라며 "내란 모의한 자리 포토존으로 남겨주시고 그들이 먹은 '내란 모의 세트 4인용' 출시해달라. 시류 잘 타면 전국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출·퇴근하면서 여기 자주 지나치는데 이런 곳에 누추한 분들이 오셨다니", "니들이 계X 맛을 알아?", "탄핵 인용되면 꼭 방문하겠다. 계엄 주요 임무자 4인이 착석했던 자리가 어딘지 알려달라", "계엄 에디션 한정판 내달라", "계엄군이 인정한 햄버거 맛집", "내빈석 말고 내란석으로 예약 부탁드린다", "당장 계엄 세트, 내란 세트 출시하라", "내란수괴 버거 출시해달라", "CCTV 따러 경찰 왔을 때 아르바이트생들 얼마나 놀랐을까" , "나라가 뒤집어져도 모를 맛" 등 리뷰가 달렸다.

한편 롯데리아 측은 계엄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