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교통 바꾼 서울 자치경찰위…시민 신고 총 511건 개선

주민 의견 수렴 위해 집중 신고 기간 2개월 운영
민원 신청 창구 다양화로 신속한 시설 개선

구로구 신도림초등학교 앞 통학로 보도 확장 사례.(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서울경찰청은 최근 두 달간 진행된 '우리동네 길 교통시설 개선' 집중신고기간 총 511건의 교통시설과 도로 환경을 개선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동네 길 교통시설 개선'은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시설 개선이 가능하도록 민·관·경이 함께하는 시민 중심 자치경찰 시책이다. 집중신고기간은 올해 4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됐다.

민·관·경이 함께하는 협의체는 경찰서, 자치구, 통·반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으로 구성돼 합동 현장점검, 개선안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 참여를 높였다.

올해에는 서울 자경위·서울경찰청 누리집 외에도 큐알(QR)코드, 전화, 방문 등 신청 창구 다양화로 전년 332건 대비 3.3배인 1106건의 다양한 교통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교통안전표지, 신호 운영 등 개선이 가능한 511건의 시설이 개선됐다.

도로 폭 부족 등 개선을 할 수 없는 곳을 제외한 511건(46.2%)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과 전문기관의 기술 검토를 바탕으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개선도 추진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통시설 개선 활동은 지역사회와 행정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치경찰제도의 중요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관악경찰서는 신림초등학교 통학로가 협소해 보도를 설치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협력했다. 그 결과, 등교 시간대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구간을 지정해 운영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시민 중심 자치경찰 취지에 따라, 민·관·경이 협력해 불편한 교통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시민의 안전 체감도와 만족도가 향상됐다"며 "안전한 서울, 행복한 시민을 위해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교통불편 해소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