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동물권' 관련 석사과정 개설한다…국내 최초

12월 26일부터 2025학년도 전기 2차 신입생 모집

동물들(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성공회대학교(총장 김경문)는 동물권 관련 석사과정인 '동물권과 사회연구 전공'을 신설하고, 2025학년도 전기 2차 신입생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동물권 관련 석사과정은 국내 최초다.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의 '동물권과 사회연구 전공'(이하 동물권 전공)은 동물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동물산업 측면에서 접근하는 기조에서 벗어나 동물의 권리와 복지, 동물 관련법과 정책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공이다.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진행한다.

해당 전공에서는 △동물철학과 윤리 △동물복지학 △동물법 △동물정책 △동물운동 현장연구 △인간·동물관계의 역사와 쟁점 △포스트휴머니즘과 동물 △인간동물학 △동물행동학 △생태와 보전 △동물·과학기술학 △연구방법론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동물권 전공은 △동물을 둘러싼 다양한 돌봄과 적대, 갈등과 해소에 관심 있는 활동가 △축산, 생태, 동물실험, 수의, 훈련, 동물거래, 연구 등 제도권 안에서 직접 동물을 다루는 전문가 △동물 관련법과 정책에 관여하는 법률가와 행정가 △인문학과 사회학 등으로 동물의 삶에 개입하고자 하는 연구자 등 동물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성공회대는 동물권 전공을 대학원 석사과정에 신설하기에 앞서 지난해 3월부터 동물자유연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생교육원에서 동물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아카데미를 계기로 이번 대학원 석사과정이 신설됐다.

성공회대는 지난 9월 동물과사회생태전환연구소(소장 박경태 교수)도 설립해 동물정책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동물권 전문인력을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문 총장은 "이번에 신설한 동물권과사회연구전공은 동물권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연구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대학원 과정"이라며, "동물 관련 업무를 하거나 동물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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