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도파민 최고일 듯"…'나 구속땐 한달내 尹탄핵' 예언 적중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내가 (감옥)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지겠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구속 전 했던 이 같은 예언이 적중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고, 오후 7시 24분 직무가 정지됐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끝날 때까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가결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명 씨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앞서 명 씨는 지난 10월 8일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는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안 나왔다. (내가) 입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 덧붙였다.
명 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구속됐고,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한 달 만인 이날 가결되면서 명 씨의 엄포가 현실이 돼 가는 수순이다.
누리꾼들은 "자기가 구속되면 한 달 만에 정권이 끝난다고 한 명태균이 구속된 지 오늘이 한 달째였다", "명태균 오늘 도파민 최고일 듯", "명태균 용하네. 20년 후 감옥에서 나와 점집이나 차려라", "명태균 신기 있어서 잘 맞혔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김건희가 좋아했다고", "윤석열은 천공이 아니라 명태균을 믿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촉 좋네", "신기가 아니라 그 멍청한 XX(윤 대통령) 혼자 두면 당연히 한 달을 못 간다는 걸 텐데 당연한 사실을 얘기한 것", "명태균 게이트 수사해서 관련자 줄줄이 다 처벌받길"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300명 가운데 찬성 204표로 통과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녹화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 영상을 통해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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