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가자"…민노총·시민들-경찰 충돌, 한남대로 통제 소동
시청역 인근서 집회 열다 용산 방면으로 행진
관저 앞 도로 3개 차로 점거…오후 6시께 해산
- 김예원 기자, 이강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이강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차도를 통해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행진해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한때 한남대로 통행이 통제돼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지하철 시청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윤석열 탄핵 구속, 국민의힘 노동자 시민대회를 열고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숙대입구역 방면으로 행진했다.
행진 도중 도로 통제 문제로 경찰과 실랑이하던 조합원들은 일단 흩어진 후 오후 5시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재집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가던 조합원들과 시민들은 관저 앞 도로 3개 차로를 점거했다. 조합원들이 몰려가 경찰과 대치하며 한때 한남대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한강진역 2번 출구 주변 한남대로에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우고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방패를 들고 저지선을 구축하는 경찰들 사이로 조합원들은 '내란 공범'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윤석열을 구속하라", "윤석열을 포박하라" 등을 외쳤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6시12분쯤 경찰 해산 명령에 따라 관저 근처에서 해산했다. 이들은 오후 7시4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다시 모여 집회 및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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