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조정훈 의원 손절…"내란 동조자와 친분은 인생 치욕"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 프로축구 선수 임민혁(30)이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의원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 8일 임민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나무위키 정보 일부분을 갈무리해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는 같이 식사를 하고 국회 사무실에 방문할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문구에 대해 "제 나무위키 일부분"이라고 설명하며, "혹시 나무위키 수정하실 줄 아는 분이 계신다면 저 부분을 삭제 부탁드린다"고 썼다.
이어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을 동조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제 인생 치욕"이라며 "저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살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부끄럽게 살진 않았다. 그러나 조정훈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던 찰나의 순간만큼은 제 인생 치욕이자 모욕이자 수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당신의 팬이 되게 했던 당신의 말로 당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며 "'그따위로 생각하니 기득권이 되는 거고 엘리트가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정훈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도 날계란과 쓰레기 투척, 사무실 문을 발로 차는 행위 등이 계속되고 있다.
건물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조 의원 측은 고소나 수사 의뢰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민혁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2 천안시티FC 소속 골키퍼로 활약했고, 지난 3월 SNS로 직접 은퇴 소식을 전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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