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똥 튄 차은우…표결시간 화보 게시에 "이 시국에" vs "검열하냐"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차은우가 SNS에 화보 사진을 게시하자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였다.
7일 오후 6시 20분께 시작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에 미달, 투표 자체가 불성립되면서 시작 3시간 만인 오후 9시 20분께 종료됐다.
이런 가운데 차은우는 오후 8시께 인스타그램에 잡지 보그의 화보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화보는 차은우가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협찬 화보로, 그는 사진과 촬영 현장을 담은 짧은 영상만 게시하고 별다른 코멘트는 더하지 않았다.
차은우가 해당 게시물을 게재하자마자, 일부 누리꾼은 "나라가 이 모양인데 지금 뭐 하냐", "눈치 챙겨라. 뉴스도 안 보냐", "이 시국에 사진 올릴 상황인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차은우를 나무랐다.
곧 차은우의 게시물에 달린 악플이 갈무리돼 온라인에 확산했고, 다른 누리꾼들은 이에 반발했다. 차은우가 올린 화보는 최근 보그가 공개한 것으로, 차은우의 게시는 사전에 생로랑, 보그 측과 약속된 '일'이었을 거란 지적이다.
이들은 "일로 올린 건데 자기들이 알아서 검열하고 독재하네. 국민 수준이 왜 이러냐", "지금이 계엄령 떨어진 상황이야? 너희는 시국이 이렇다고 일도 내팽개치고 식음을 전폐하고 있나 보네"라며 악플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차은우보다 약 2시간 앞서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린 가수 임영웅도 누리꾼의 폭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한 누리꾼은 임영웅과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 여론에 기름을 퍼부었다.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 하냐"고 보낸 메시지에 임영웅은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임영웅 측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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