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 '억새 뱀' 함께 만들 초등학생 모집

내년 3월까지 7회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지난해 초등학생들이 '억새 용'을 만드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2025년 을사년을 맞아 14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7회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억새뱀 가족을 함께 만들어보는 '억새풀 워크숍'에 참여할 2013년 뱀띠 초등학생 20명도 모집한다.

올해 7회를 맞이한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는 하늘공원의 대표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해 겨울철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환경 생태공원만의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다. 매년 그해의 띠 동물을 대형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대형 '2025' 글자 모양으로 결합된 억새뱀 부부(높이 약 4m, 길이 약 8m)와 부부가 낳은 여러 개의 알을 전시할 계획이다.

억새풀 워크숍에서는 억새뱀 가족의 일부인 꼬리와 알 등을 20명의 뱀띠 어린이와 함께 만들 예정이다. 14일 오후 4시~5시 30분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진행한다.

워크숍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에 거주하는 2013년생 뱀띠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워크숍이 완료된 후에는 점등식과 소원 나무 이벤트도 진행된다.

워크숍 참가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하늘공원의 억새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조명으로 별빛을 느낄 수 있는 공원에서 겨울의 정취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