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밀린 트럭 '으쌰'…"몰려간 10대 학생들 너무 귀여워요"[영상]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빙판길 도로 한복판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트럭을 밀어준 10대 학생들의 영상이 감동을 전했다.
수도권 지역에 이틀째 폭설이 이어진 28일 오전 온라인상에는 경기 화성 동탄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에 멈춰 선 트럭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때 길을 건너려던 학생 10여 명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도로로 달려 나가 다 함께 트럭 뒤를 밀었고, 바퀴가 헛돌던 트럭은 학생들의 도움으로 빙판길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영상을 올린 이는 "첫눈이 이렇게까지 (오다니). 지나가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도로 상황 안 좋지만 잠시 미소 짓고 간다"고 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좋은 모습만 보면서 살고 싶다", "흐뭇하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착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기상 당국은 이날 늦은 밤(오후 9시~다음 날 0시)까지 경기 남부지역에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음 날(29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도 경기지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며 "출퇴근 시간대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