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남의 차 때려 부순 20대 여성…"고시원 생활, 보상 힘들듯"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남의 차를 때려 부수는 여성 때문에 주민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4일 밤 9시 반쯤 서울 광진구에서 한 여성이 있는 힘껏 차를 쾅쾅 내리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그는 지정된 건물 주차장에 제대로 주차를 했지만 난데없이 이런 일을 당했다고. 그는 뒤늦게 망가진 차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 씨는 왠지 가해자가 다시 나타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영상을 유심히 살폈고 며칠 뒤 예상대로 비슷한 인상착의의 여성을 발견했다. A 씨는 곧장 다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중반의 가해 여성은 '원한 관계도 없고 그냥 개인사 때문에 그랬다'는 취지로 말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A 씨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다.

(JTBC '사건반장')

A 씨는 차 수리비 195만 원이 들었지만 경찰로부터 수리비를 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여성이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고 정신질환 등의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것.

이후 여성은 지난 25일 밤에도 비슷한 일을 벌였다. 다른 차를 또 부숴 차주 B 씨가 40만~50만 원 정도의 수리비가 들었는데, B 씨에 따르면 여성은 차를 부수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주민들은 여성이 차량 파손 이상의 행동으로 해코지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A 씨는 전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