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방관 모여 2025년 소방 정책 수립…갈등 관리 방안 논의

21일 오후 3시37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에 있는 자원순환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화재 현장에 소방관이 투입되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21일 오후 3시37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에 있는 자원순환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화재 현장에 소방관이 투입되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119현장자문단 하반기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19현장자문단'은 중앙과 시도 소방기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현장의 일선 소방공무원들에게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소방업무 20개 분야별 전국의 일선 소방공무원 119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이들이 모두 참여해 소방의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눈다. 또 올 한 해 소방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주요 소방정책 제안 △119현장자문단 주요 성과 공유 및 활성화 방안 모색 △소방조직 내 갈등관리 개선 방안 논의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소방청은 현장자문단의 정책 제안을 반영해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될 수 있는 '2025년 소방청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직 화합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 축소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 제작 및 전파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 등 조직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모든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이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과 필요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은 바로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이며, 119현장자문단은 단순한 정책 자문기구를 넘어 중앙과 지방 소방조직을 연결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