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바람 부는 공원서 삭발…머리카락 다 날아갔는데 "치울게요" 황당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바람 부는 공원에서 삭발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인천시청 근처의 한 공원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바리캉을 들고 휠체어 탄 남성의 머리를 미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바닥에 비닐을 깔아놓는다든지 머리카락을 따로 비닐에 넣는다든지 하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공원 길거리에서 이러시면 되냐"고 물었더니 "걱정하지 마라. 내가 다 치울 것"이란 답을 들었다며 머리카락의 90%는 자르면서 이미 바람에 다 날아갔다고 전했다.

A 씨는 "너무 당당해서 놀라서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저런 말 하고 지키는 사람 한 번도 못 봤다", "치울 생각이었으면 집에서 했겠지"라며 혀를 찼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