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자료 검색 시간 11.63초→0.71초 줄였다

플랫폼 구축하고 검색 시스템 도입…클라우드로 부처간 기록 공유
16년간 중요기록물 8632매 복원·복제 처리

국가기록원이 맞춤형으로 복원·복제한 '백조' 창간호.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통합 검색 시스템 도입으로 전자기록물 검색 시간을 평균 11.63초에서 0.71초로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27일 밝혔다.

기록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클라우드 및 플랫폼을 구축해 전자기록물의 '물리적 이관'이 아닌 '관리권 이전'으로 관리체계를 정비했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전자기록 공유 환경 구축으로 생산부터 보존 단계까지 일원적 관리로 부처·시스템 간 칸막이도 해소했다.

전자기록 이관(데이터 복사)시 소요되던 행정 비용, 비효율적인 업무를 축소한 결과로는 전자기록물 인수 비용을 약 21억 원 절감하고 중앙부처 인건비를 연간 13억 5000만 원 줄였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72개 기관의 중요기록물 8632매에 대한 복원·복제처리를 도왔다.

군사편찬연구소, 전쟁기념관, 5·18 기념재단 등 35개 기관의 시청각기록물 1238점에 대해서도 디지털화를 지원했다.

이 같은 우수한 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 교류·협력 체결 국가 등을 대상으로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개설·운영했다.

올해 몽골, 일본, 동티모르, 베트남, 파키스탄, 브루나이 등 8개국의 국가기록원장 및 문화부 장·차관 등이 국가기록원 시설을 견학했다.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모잠비크, 페루, 모로코 등 18개 국가와 기록관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록관리 무상원조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협력해 신규 협력국을 발굴하고 기록관리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