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주산전투서 전사 경찰관 묘역 "국가가 관리한다"
충남 만세보령지킴터, 국가관리묘역 지졍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6·25전쟁 중 숨진 경찰관들이 안장된 묘역을 국가가 관리하게 된다.
경찰청은 28일부터 보훈부와 협업을 통해 충청남도 보령시 '만세보령지킴터'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다고 27일 밝혔다.
만세보령지킴터는 6·25전쟁 당시 보령시 주산면에서 치러진 '주산전투'에서 전사한 천안철도경찰관 유해 14위가 안장된 합동 묘역이다.
해당 묘역은 그동안 보령경찰서와 주산면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해왔다. 이번 국가관리묘역 지정으로 국가 예산이 투입돼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전사·순국 경찰관들에 대한 예우가 강화될 예정이다.
경찰청과 보훈부는 합동 묘역과 시설물,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주산전투 전사 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순국 경찰관 합동 묘역 중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6곳이다. 이번 만세보령지킴터는 경찰 부대 활약상이 두드러진 서부전선 전사 경찰관 합동 묘역으로, 해당 전선 전사 경찰관 묘역에 대한 국가관리묘역 지정은 지난 8월 '논산순국경찰관 합동 묘역'에 이은 두 번째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여타 전사, 순국 경찰관 합동 묘역들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국가관리묘역 지정 등 정비를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주산 전투를 비롯한 6·25 전사 경찰관들의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선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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