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팬들 "호날두도 혼외자 있다…아빠 책임 다한다는 입장 지지"

배우 정우성.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우성.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한 가운데 정우성의 팬들이 그를 지지한다는 성명문을 냈다. 다만 팬들은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5일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에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서 팬들은 "최근 배우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팬들은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축구선수 호날두는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중이던 지난 2010년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친부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직접 자기 아들로 인정했다.

정우성의 팬들은 다만 정우성이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활동한 것을 언급하며 "팬들은 정우성이 그동안 배우로서, 명예사절로서 쌓아 온 자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청룡영화상 주최 측은 정우성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한 끝에 사실상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오는 29일 열리는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지난 24일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을 인정한 이후에도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사생활과 관련한 각종 '설'들이 쏟아지자,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