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승진시험 최종합격자 750명…경쟁률 5.8대 1

근무평가 비율 70%로 상향…승진 소요 최저 근무 연수 단축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 일대에서 열린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장병들 및 포천소방서 대원들이 환자 응급처치 및 후송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4.10.24/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이 소방공무원 승진시험 최종합격자 750명을 발표했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총 4333명이 승진시험에 지원, 평균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소방위·소방장 승진 소요 최저 근무연수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2년 이내 합격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20대 합격자는 188명으로 전체 합격자 중 25%를 차지했다.

소방전술 과목은 평균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단순 암기식 학습을 넘어서, 실제 현장에서의 실무지식과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난이도 높은 문제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이번 승진시험에서 근무성적평정 반영 비율이 기존 60%에서 70%로 상향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험 점수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평소 성실히 근무하며 조직에 기여한 소방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선된 조치다.

소방청은 시험 성적뿐만 아니라 근무 평가를 균형 있게 반영해 성과 중심의 공정한 승진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선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이번 시험은 단순히 지식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현장 실무와 연계된 성과를 인정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실히 근무하며 조직에 기여한 소방관들이 공정하게 인정받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