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복지 종사자 위한 작은 음악회 '감동의 하모니'
22일 서울시립 ‘은혜로운집’서 다채로운 공연과 후원 물결
- 김형택 기자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서울 은평구 복지 종사자들을 위한 '열린 마음 음악회'가 (사)열린사회시민포럼(이사장 강진명)의 주최로 22일 서울시립 ‘은혜로운집’에서 열렸다.
제2회를 맞은 이번 음악회는 복지현장에서 헌신하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2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립 ‘은혜로운집’은 노숙인 자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복지시설로, 2003년 개관 이래 자립 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주거 지원과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이번 음악회는 이러한 기관의 취지에 맞게 복지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 은평구 의회 기노만·오영열 의원, 은평구 시설관리공단 이현찬 이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개그맨 노정렬이 사회를 맡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예술인 판소리로 막을 열었다. 김증인 명창과 문상노 고수가 협연한 '심청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정마린과 김욱이 연극 '의림지에 별이 내리면'을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국유방암환우회합창단(단장 박경희)의 합창은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후원도 다채로웠다. 주식회사 캄프는 핸드크림을 제공했고, 퍼스나인은 셀레모 샴푸를 지원해 행사를 풍성하게 꾸몄다. 동원F&B 노동조합과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 등 관내외 많은 업체들이 적극 후원에 나섰다.
서울시립 은혜로운집 이문재 원장은 “이번 음악회는 은혜로운집의 의미를 더욱 확산시키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복지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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