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활용' 前 LS증권 임직원…27일 구속 심사(종합)

부동산PF 대출금 830억 시행사 외부 유출 후 취득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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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정재민 기자 = 직무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전 임직원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다음 주에 열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전 LS증권 본부장 김 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김 씨에 이어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유 모 씨와 홍 모 씨 심사도 30분 단위로 연이어 열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전날(21일) 김 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PF 대출금 830억 원을 시행사 외부로 유출해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요청받아 지난달 21일 LS증권,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LS 임원이 토지계약금대출 취급과 브리지론‧본PF 주선 등을 수행하며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취득하고 이를 이용해 본인이 사실상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수천만 원에 취득한 후 되팔아 약 500억 원의 이득을 부당하게 취했다고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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