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마주쳐도 행복"…버려졌어도 사람이 좋은 '콜라'[가족의발견(犬)]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반려마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사람에게 안겨있는 순간에도 얼굴을 바라보며 눈맞춤을 하는 '사람 바라기'랍니다."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 관계자가 '콜라'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23일 경기도 반려마루에 따르면, 콜라는 지난 7월 평택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발견돼 시 보호소에 입소했다. 보호자를 찾기 위해 공고 기간을 거쳤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시 보호소 입소 당시 콜라의 모습(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 뉴스1

경기도가 운영하는 반려마루 여주 입양센터는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을 선발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내장형 동물등록 및 중성화수술 후 입양을 전제로 보호하고 있다. 이로써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입양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반려마루 여주는 개관 1주년을 맞아 680번째 입양을 축하하기도 했다.

콜라도 지난 8월 반려마루 여주 식구가 돼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반려마루에서는 입양센터에서 생활하는 동물의 행동 평가 결과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콜라는 사람과 다른 개에 대한 친화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사람을 정말 좋아해 함께 있는 순간에도 항상 사람의 얼굴을 보고 눈맞춤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다견가정에도 문제없이 잘 적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드 배변도 잘 가리고, 낯선 환경에 있거나 혼자 있어도 두려움 없이 잘 적응하는 편이다. 아직 목줄 산책은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물론 입양 후 안정적인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특성은 달라질 수 있다.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 중인 콜라 (반려마루 제공)ⓒ 뉴스1

반려마루 관계자는 "콜라는 사람을 정말 좋아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차분하고 점잖은 모습을 보인다"라며 "눈맞춤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콜라에게 더 큰 사랑을 알려줄 가족이 하루빨리 나타나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콜라는 동물등록 마이크로칩 시술,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스케일링을 모두 마쳤다. 한쪽 다리에 슬개골 탈구가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반려마루에서 입양을 원한다면 입양 전 정부가 운영하는 동물사랑배움터에서 온라인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반려마루 홈페이지에서 입양 신청서 작성 후 서류검토와 상담을 거쳐 입양 여부가 결정된다.

입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반려마루에 문의하면 된다.

콜라 /푸들믹스 /4세 /수컷 /4.8㎏

문의 반려마루 여주

◇ 이 코너는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 엘랑코가 응원합니다. 엘랑코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진드기 방지 목걸이 세레스토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