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잠정 중단…수업 재개 합의

처장단-총학생회 3시간 면담…본관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
전날 학생 총회서 1900여명 투표…공학 전환 찬성 '0표'

동덕여자대학교 처장단이 21일 총학생회 학생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교내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20일 총학생회는 학생총회를 열고 학교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024.1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동덕여대가 학생 대표단과 면담 결과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동덕여대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처장단과 총학생회 간 면담을 3시간 진행하고 현재 남녀공학 논의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와 수업 재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총학생회 측은 본관 점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는 이날 면담에서 처장단에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한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총학생회는 전날 오후 운동장에서 학생 총회를 개최하고 공학 전환 건과 총장 직선제 건에 대해 거수투표를 진행했다. 공학 전환 건은 1973명 참석자 투표 결과 찬성 0명 반대 1971명 기권 2명으로 나타났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