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경비함정이 직접 '해양 위험기상' 확인한다
기상청, 선박사고 예방 위해 해경 전용 시스템 구축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제주=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은 어선과 여객선 등 선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기상정보포털에 해양경찰청이 접속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해양 사고는 1만4802건 발생했다. 그중 64.9%(9602건)가 어선 사고다. 어선 사고의 경우 해양경찰청 경비함정에서 풍랑과 태풍, 해무 등 '해양 위험기상' 정보를 빠르게 취득하는 게 중요하다.
기상청은 해양경찰청 자체 위성 통신망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별도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이 기상청에서 해양기상정보를 제공받고, 다시 경비함정에 전달하는 복잡다단한 체계를 간소화해 신속성을 높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 사용이 제한돼 해양기상정보 파악의 어려움을 겪었던 경비함정이 앞으로는 직접 해양 위험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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